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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습관

나진석노무사 2024. 10. 9. 12:18

1. 원하는 결과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얻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얻는다면 아마도 이를 통해 아주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이는 저를 포함하여 세상 모든 사람이 바라는 바입니다.

 

헌데,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던가요?^^ 그렇지 않다는 것에, 40~50대 직장병행 수험생분들 뿐만 아니라 20대 대학생 수험생분들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다만, 중학교 2학년인 제 딸아이는 아직 이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어제 치른 수학 중간고사 성적이 지난 학기 기말고사 성적보다 10점이나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50점대이긴 합니다. 이는 지난 학기 중간고사보다 무려 20점이나 오른 것이어서 저는 칭찬을 했습니다. 허나, 사춘기 여중생 마음이 어찌 이 점수를 스스로 용납하겠습니까... 국어, 영어, 과학, 역사는 100점이니, 아마도 수학이 더더욱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참고로, 제 딸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습니다. 강의듣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는 제 생각에 영향을 받았겠죠)

 

원하는 결과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얻는다면, 이는 아주 좋지... 그런데, 원하는 결과를 원하는 시기에 얻지 못했다고 해서, 그 원하는 결과 얻는 것을 중단할거야? 난 더 연구할건데. 시기가 조금 늦춰지는 것은 괜찮아. 그래서 아빠는 지금부터 심사청구를 준비해야겠어

 

분명, 속상해하는 제 딸아이에게 한 말입니다. 헌데, 사실은 당일에 받은 등기우편(유족급여 부지급 처분)에 대한 혼잣말 이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셨던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철근공 추락 사건 전간 장해, 그 분 관련 유족급여 청구 사건이 부지급 처분되었습니다.

 

2.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습관

저는 일이 잘 안풀릴 때,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아주 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1. 나는 왜 이 환자가 산재보험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2. 우리 산재보험은 과연 어떤 상황의 환자까지 끌어 안아야 하고, 그럴 수 있는가?

3. 현재의 산재법과 현재의 산재판례들은 지금 이 환자를 산재환자로 보고 있는가?

4. 새로운 재결례를 이끌어 내야만 한다면, 내 주장은 산재법 체계의 어느 지점과 맞닿아야 하는가?

 

여러분도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수험생활 중에 제가 했던 질문들입니다.

1. 나는 왜 계속 떨어지는가? 무엇이 부족한가? 합격하는 저들과 내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2. 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3. 나는 왜 합격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합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나는 왜 합격해야 하는가? 나는 왜 합격이 필요한가?

5. 나는 왜 이 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가? 다른 길은 없는가?

6. 나는 300억짜리 상가건물의 건물주 아들이고 이를 조만간 물려받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공부를 계속 할 것인가?

7. 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 나와 이 시험의 연결고리는 무엇인가?

8. 시험 합격을 위한 내 중간 정착지는 어디인가? 현재 나는 어디쯤 와 있는가? 지금 이 방향은 나를 합격으로 인도하는가?

9. 1년 먼저 합격하는 것과 1년 늦게 합격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겠는가?

10. 나는 도피 중인가? 합격을 위한 진검승부 중인가?

11.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12. 나는 누구인가?

 

 

질문들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수험생활은 수행자의 생활과 공통분모가 많습니다. 막힐 때는 수행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성찰하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