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쩐지 공부관련질문을 더 많이 드리는듯하네요 (수업끝나기전에 공부법을 다 터득해가고 싶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드리기는 했는데
배경지식은 어떻게 쌓아야하나요? 우유팩차기를 하면서 답이 나올만큼의 실력에는 탄탄한 베이스가 깔려있다고 생각하는데 배경지식을 쌓는건 수험서 한권으로는 한계가 있구 시간도 많이 드는듯합니다
결국은 교수님 저서가 답인걸까요? 저도 우유팩 차면서 줄줄 읊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혼자 책을 읽으며 이해하고 복습할때 90%는 이해했다고 뿌듯해하다가도 선생님이 복습해주시는 다음날 강의영상을 보면 누락하고 넘어간 부분이 많아 좌절하게 됩니다... 복습방법이 제대로 안된건지 좌절감에 복습하기가 싫어집니다
선생님의 판서를 처음부터 한번씩 따라그려봐야할지 공부법에 의심이 들면서 새로운(이상한)시도를 해보려고 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1. 그것을 잘하는 방법은 오직 단 한 가지 입니다. 그것을 하는 것입니다.
헌데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잘하고 싶다고 말 하면서도 그것은 안하고,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합니다.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고 있으면서, 그것이 잘 안된다고 하소연 합니다.
박태환처럼 수영을 잘해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사람이 박태환 선수의 경기 영상은 열심히 보는데, 수영장 물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2. 지식의 상류로 올라가야 합니다.
(1) 알고 싶은 동기가 강렬하여 지식을 갈구하는 사람은 해당 지식에 대해 그 근원으로 올라가야만 합니다. 지식의 상류에는 지식이 샘솟는 원천이 있습니다. 지식의 원천에서 한 컵 떠마시는 지식의 샘물은 너무나도 시원하고 깨끗하며 상쾌합니다. 상류로 올라오는 동안의 고단함을 그 물 한 컵이 상쾌함으로 다 보상해 줍니다.
(2) 알고 싶지는 않고 득점만 하고 싶고 합격만 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식의 하류에서 배회합니다. 누군가의 손이 많이 타서 깨끗하지도 않고 상쾌하지도 않은 물이지만, 그저 물이면 되지 않냐며 하류의 물을 마십니다. 때로는 물을 마시지 않고 음료수가 더 맛있다며 온갖 화학성분이 혼합된 청량음료를 마십니다. 마시면서도 찜찜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물 맛은 원래 이런 것이라며 하류의 지식을 마십니다.
간혹 상류의 샘물을 경험한 사람들이 조언을 해주면, 어느 세월에 그 꼭대기까지 가냐며 당장 목이 마르고 올라가려면 다리도 아프고 조만간 해는 저문다며 오히려 조언자를 타박합니다. 그리고, 그건 니가 공부머리를 타고 난 거라고, 나는 평생 이렇게 정리가 잘된 지식을 외워왔다고 말합니다.
(3) 한우 한 마리를 잡아서 등심과 안심을 생고기로 구워 먹자고... 저는 권합니다.
헌데 많은 수험생분들은 어느 세월에 소를 잡고, 어느 세월에 고기를 굽냐며, 햄과 소세지가 맛있다고 말합니다.
3. 법학에서 지식의 원천은, 3가지입니다.
법 조문 원문, 판결문 전문, 교수님 기본서.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