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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공부방법] 1차 탈락, 도와주세요~

답변1

(1)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질문과 함께 티스토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에 동의하시는 분만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2) ‘개인적인 수험 상담사양합니다. 질문은 수업 내용에 대한 질문만 받습니다.

질문은 학원 강의실 Q&A 게시판을 활용해 주세요.

- 따라서, ‘수험 상담과 관련된 질문은, 99%의 확률로 회신 받지 못하실 것입니다.

 

(3) ‘공부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공부 방법에 대한 답변은 기본강의티스토리로 갈음합니다.

 

(4) 이상에도 불구하고, ‘나진석만의 관점을 전하는 것이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티스토리를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5) 본 글에는 애초에 질문이 있었으나, 질문자님이 이상과 같은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한 상황이었고, 질문을 삭제해 달라는 질문자님의 요청이 있어서, ‘질문을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답변2

1.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1) 1차 시험에서 탈락하는 것은 참으로 뼈아픈 일입니다. 동차생 1차 탈락도 괴로운 일입니다만, 2차에서 소수점 탈락을 경험한 이후에 발생한 1차 탈락이라면, 정말 맨붕에 빠질 것입니다. 아마도 노무사 시험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1차가 불안한 상태에서 2차를 공부하면서 1차에서 반복적으로 탈락(5년 연속 변리사 1차 시험 탈락), ‘악순환에 빠진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질문자님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2) 1차 시험 탈락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민법이 튼튼해야 합니다. 제가 사회보험법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단언컨대 이와 같은 생각입니다. 민법이 공부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건축물의 기초와 같은 것이 민법이기 때문입니다. 5년간 공부했던 변리사 시험을 포기하고 노무사 시험으로 전환하여 2년 만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민법이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2. 타인의 스케줄이 아닌 자신의 스케줄이 있어야 합니다.

(1) 제가 사회보험법 기본강의(2)를 진행하는 동안 수강생 분들과 대화를 해보면, 몇몇 분들은 다른 강의(예를들어 인사관리 GS1)를 동시에 수강하느라 사회보험법의 복습을 못하는 수험생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면 사회보험법을 함께 공부하느라 인사관리에 대한 복습도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말고 사회보험법 수강 기간에는 사회보험법만 수강하시고 대신 복습을 철지히 하면서 복습 후 문제풀이까지 진행하셔라(한과목씩 집중적으로 공부하셔라), 그러면 사회보험법에 대한 실력이 단기간(기본강의를 진행하는 기간)에 향상되니, 그 이후에 다른 과목을 집중적으로 하셔라. 라고 권합니다만, 사실상 제 말을 실천하시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2) 왜 그럴까요? 왜 소수의 분들만 제 말을 실천할까요? 그리고 다수의 분들은 왜 학원 강의를 두 과목씩 병행하고 복습도 못하며 힘들어 할까요? 글쎄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짐작가는 것이 있긴 한데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은 학원이 짜 놓은 커리큘럼을 자신의 수험 스케줄로 내면화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이렇게 하면(학원의 커리를 자신의 스케줄로 인식하는 것)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수험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비판을 실랄하게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제 마음의 소리를 적어보겠습니다. 

 

학원과 강사는 수험생을 위한 스케줄을 설계하지 않습니다. 학원의 매출과 강사의 매출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합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정상적이고 상식적입니다.

학원이 설계한 1년 과정 커리큘럼(GS0-GS1-GS2-GS3)은 수험생을 위한 커리큘럼이 아닙니다. 만약 이 1년 과정이 수험생을 위한 최적의 커리큘럼이라면, 전국의 로스쿨은 왜 이와 같은 1년 과정이 아니라 3년 과정으로 로스쿨 커리큘럼을 설계 했을까요? 로스쿨 학생들이 노무사 수험생들보다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최소 3년은 배워야 하니까? 변호사 수험 공부량이 노무사 수험 공부량보다 3배가 많아서?? 교수님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최소 3년간은 보장받기 위해?

 

(3) 저는 이 주제에 대해 결론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공자님 말씀으로 제 생각을 갈음합니다 .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속히 하려 하지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 하지 말라)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속히 하려 하면 통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려하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4) 부디, 자신의 스케줄을 로 두고, 학원의 강의 일정을 로 두어,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권합니다.

 

3. '제값'을 지불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1) 한우 꽃등심(100g 당 10,000원) 한근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분명한 것은 삼겹살( 100g 당 3,000원 ) 한근 가격으로 주인장과 흥정을 해봤자 헛수고 일 것입니다. 평범한 보통의 사람들은 삼겹살 한근 가격에 한우 꽃등심 한근을 판다는 광고를 본다면, 이에 솔깃해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상식에 안 맞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허나, 뭐든 싸게 구매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 사람이라면 이 말에 솔깃할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정말 정신을 바짝차려야 합니다. 대부분 거짓이거나 최소한 한우는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백지 답안지 10장을 제한시간 동안 채워야 하는 2차 논술형 자격시험(노무사, 세무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등)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불해야 할 '제값'이 얼마일까요? 갖추어야 할 지식의 양, 지식의 수준, 공부기간 등은 얼마여야 할까요? 이를 생각해 본다면, 효율적으로 공부해서 효율적으로 합격한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한 말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3) '제값'을 지불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그래서 '제값'을 지불한다면, 원하는 것을 언제든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한우'이든, '벤츠S클래스'이든, '노무사 자격'이든...

 

4. 시선을 어디에 두고 있으신가요? 30년 후를 내다보시길 권합니다.

(1) “수험생활이 4년째인데, 올해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다른 길 찾아보려구요...”라는 취지의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4, 5년 공부해도 합격을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게 수험생활입니다. 이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래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저는 스물 다섯 살에 수험 생활을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서른 두살에 노무사 합격으로 이를 끝냈습니다. 7년입니다. 스물 다섯 살의 저는 쉰살의 저를 자주 소환했습니다. 안정적이고 뭔가 많은 것을 성취한 쉰살의 모습을 상상하며 소환했습니다. 더러는 현실화 되지 않을까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헌데, 뭐 어차피 가진 것 없는 20대 였기 때문에 밑저야 본전이었습니다.

 

(3) 많은 수험생 분들의 시선은 1년 뒤 또는 2년 뒤에 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다만, 저는 하나의 시선이 더 있었습니다. 30년 후를 보는 시선입니다. 제가 수험생활 중에 소환했던 50세와 60세의 모습은 물론 구체적이고 선명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금(20대 시절)의 곤궁한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분명한 기대는 있었습니다. 7년의 수험생활을 견뎌온 원동력은 이것입니다.

 

(4) 제가 76년 생이니, 지금의 나이는 수험생 시절 소환했던 그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물 다섯의 수험생 시절의 나를 소환해 봅니다. 그럴 때마다 맨 처음 드는 감정은 미안함입니다. 수험생 시절 고생이 심했나 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드는 감정은 고마움입니다. 아마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토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5) 부디, 긴 호흡과 먼 시선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되시길..